전남 장흥군-부산지역 선사 운항 합의…내년 3월 계획
서귀포시 성산포항과 전남 장흥군 노력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17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15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전남 장흥군이 최근 부산의 U사와 여객선 운항에 합의하고 이달 안에 협약서를 교환한다. 운항은 U사가 운항면허를 취득하는 내년 3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흥군이 해운사의 초기 영업 위험을 고려해 1년에 10억원씩 3년 동안 정착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장흥 항로 운항 여객선은 2200t급으로 승선 인원 600여명에 차량 70여대를 실을 수 있고, 운항시간은 1시간 50여분 소요된다.
이에 앞서 2010년 노력항과 성산포항 구간을 처음 취항한 4114t급 쾌속선 오렌지호는 승객 825명과 차량 85대를 태우고 2시간대의 운항 시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선사 측이 심각한 경영난과 선박 수리를 이유로 지난해 10월 운항을 중지한 바 있다.
이 항로의 뱃길이 끊기면서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제주관광공사의 성산포항 면세점도 운항 일정에 맞춰 재개장 할지 관심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선사의 운항 지속성 여부, 관광객 만족도 제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