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국 ‘설운 한상록’ 제주문학상 수상
홍창국 ‘설운 한상록’ 제주문학상 수상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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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통한의 삶 겪는 여인…문학-역사 경계 허물어”

시인이자 소설가로 활동 중인 홍창국(63)씨가 제16회 제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6회 제주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관후)는 지난 달 30일 홍창국 씨의 장편소설 「설운 한상록」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작인 ‘설운 한상록은’ 광복 전후 혼란스러웠던 격변기에 암울했던 삶을 살아야만 했던 한 여인의 팔십 다섯 해 삶을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제주4·3사건 이면의 모습과 가족들을 잃은 슬픔, 연좌제의 사슬에 얽힌 악연 등을 그리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여인의 삶을 통해 제주4·3이라는 통한의 세월을 이겨내는 모습은 문학과 역사의 경계선을 허물어 작가의 역량을 돋보이게 한 작업이었다고 평가했다.

제주도 광령 출신인 홍창국 씨는 1998년 월간 순수문학지에서 시와 소설로 등단했으며, 시집 ‘추억이 있던 곳’, 고향오름‘, 소설 ’신을 빌린 남자‘ 등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순수문학회 제주회장, 한국문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제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고려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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