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연합 ‘제주환경 10대 이슈’ 선정 발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보도 자료를 내고 오라관광단지 중산간 난개발 논란 등 대규모 난개발 확대로 도민 삶의 질이 저하되는 데에 우려를 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제주환경운동연합 선정, 2016 제주환경 10대 뉴스’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발표하고 오라관광단지 개발 문제,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논란 등 올해 10가지 이슈들을 발표했다.
먼저 이들은 올해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개발 사업 중 가장 첨예한 논란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사업과 관련해 “원 도정에서 강조한 청정과 공존의 가치에서 크게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하수 등 인허가 절차상의 위법성 논란을 시작으로 도민의 삶과 큰 연관이 있는 생활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지적됐지만, 원 지사가 사업 추진에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도민 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고 했다.
이어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논란에 대해서도 “올해 안개일수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드러나면서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도는 예비타당성 결과를 공개하며 사실상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도정의 환경보전정책 후퇴와 함께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는 틈을 타 투기 세력들이 개발 차익을 노린 산림 훼손 등의 불법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선정된 10대 뉴스에는 중문단지 관광호텔 건설계획 절차 위반, 유원지특례 특별법 개정안 통과, 쓰레기‧하수‧교통문제 급부상, 절차 누락한 곽지해수풀장 조성사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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