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올해 들어 최고점을 찍었다. 유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오후 4기 기준)은 ℓ당 1532.92원으로 전날보다 39.60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1452.27원)보다 80.65원 높고, 서울 1562.51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경유가격도 전날보다 38.84원 오른 1325.86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가격인 1247.64원보다 78.22원 높은 가격이다.
또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있는 12월 1주차(4일부터 10일까지) 실내등유(790.20원)가격도 전주보다 2.06원, 일반용 부탄가스(kg당 1951.80원)도 45.40원 각각 상승했다.
이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가 큰 영향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이 오르고 다시 주유소 기름값 상승으로 반영되는 시차와 재고를 비춰본다면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OPEC과 비OPEC 국가들의 감산 합의 효과 등 요인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해 국내 유가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유가 반영 속도도 평소처럼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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