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매장매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23일 발표한 ‘7월중 제주지역 소비 동향’에 따르면 매장 매출액은 모두 387억원으로 전년 7월에 비해 0.3% 감소했다.
이는 4개월만에 감소세로 반전된 것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하다는 반증이다. 도내 전년동월 대비 매장매출은 4월 7.4%, 5월 6.2%, 6월 6.3%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매장별로는 중형매장 매출이 2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증가했으나, 대형매장(109억원)과 소형매장(66억원)은 각각 9.1%, 1.4% 감소했다.
신용카드 관련 소비 역시 주춤거리고 있다. 5월(1.5%), 6월(1.3%) 2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던 신용카드 물품.용역구매액은 683억원으로 전년 7월에 비해 3.4% 감소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액도 전년동기 대비 25.1% 줄어든 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자동차 등록대수는 1561대로 자가용이 줄었으나 영업용이 늘어나면서 전년 7월에 비해 3.5%(53대) 증가했다. 자가용 등록대수(354대)가 37.8%(215대) 감소한 반면 영업용(1196대)은 29%(269대) 증가했다.
전력소비량은 주택용 및 농사용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동월 대비 10.2% 늘었다. 주택용이 7.4%, 농사용이 1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료소비량은 유류가 전년 7월에 비해 16.3% 감소한 반면 가스는 28.3% 증가했다. 유류소비는 등유 및 중유를 중심으로 줄면서 전년 7월에 비해 16.3% 감소했다. 가스소비는 프로판가스 및 부탄가스가 늘어 전년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