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소주’ 인수 확정
이마트, ‘제주소주’ 인수 확정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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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억원에 계약…도내 주류시장 지각변동 생기나

이마트가 ㈜제주소주 인수를 확정하면서 소주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당장은 향토기업인 ‘한라산’이 주도하는 제주지역 소주시장뿐 아니라 국내 소주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6월 제주소주와 인수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약 6개월간 협의와 실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수금액은 가계약 당시 가격인 310억원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제주소주에 적극 투자해 제주소주가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한류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제주소주는 신입, 경력직 등 40여명을 신규채용해 본격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채용분야는 영업/마케팅, 인사/재무, 기술, R&D, 생산 등이며, 채용과정에서 제주지역 출신을 우대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제주소주 기존 상품 외에 다양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제주소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며, 향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이마트가 진출한 국가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 유통채널 등을 통해 대규모 수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제주소주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제주소주가 탄탄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해외 상품 수출 채널의 확보를 통해 세계에 홍보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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