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도 관광객 ‘1500만명 시대’ 돌입
제주 내도 관광객 ‘1500만명 시대’ 돌입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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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1501만명 집계…2013년 1000만 돌파 3년 만의 기록

제주도가 연간 관광객 15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양적인 측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뤘지만 과제는 여전히 남겨둔 상태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501만2271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1157만3324명이 찾으며 11.7%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은 343만8947명이 방문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3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주가 방문객 수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62년만 해도 연간 관광객은 1만4707명(내국인 1만4340명, 외국인 367명)에 불과했다. 이 후 1966년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977년 50만명, 1983년 100만명, 1988년 200만명, 1991년 300만명, 2005년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13년엔 10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15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제주도 등은 현재와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관광객 2000만명 시대는 당초 목표였던 2025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는 그동안 양적성장에 치우치다보니 외국인 관광시장은 중국 의존도가 점차 심화되고 있고, 외래 관광시장 성장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여기에 무분별하고 비계획적인 관광개발로 인해 경관 및 환경훼손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타지역 대규모 자금 유입에 따른 관광수입의 역외유출 등의 문제도 심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질적성장과 상생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관광학계 관계자는 “제주관광은 그동안 양적성장에만 몰입하다보니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투자유치와 개발은 물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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