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작년보다 23% 감소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사상 최대의 피서인파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는 해파리 출현 및 항공사 파업 등으로 인해 피서객이 예년 만 못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56만 8256명의 피서객이 도내 10개 해수욕장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 여 명의 피서객이 몰린 것에 비하면 16만 여 명(23%) 정도가 줄었다.
7월 한달 간 지루한 장마가 지속됐던 2003년, 59만 여 명에도 못 미쳤다.
앞으로 폐장일(31일)까지 일주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큰 기대를 하기는 무리다.
특히 협재 해수욕장은 올해 4만 4200명이 찾아 지난해 19만 여 명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이용객 수로는 단연 중문 해수욕장으로 18만 1240명(지난해 25만 여 명)이 찾아 그나마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이라는 명맥을 유지했으며, 삼양 7만 6050명, 함덕 5만 9810명, 이호 4만 8390명 등이 찾았다.
더불어 해수욕장 피서객이 줄어든 데다 경기 불황으로 지갑이 열리지 않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을 애타게 했다.
해수욕장 계절음식점 및 주변 횟집 등은 예년 60% 수준으로 여름철 한몫 봤던 피서 특수가 실종됐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한편 해운대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모두 3500만 명이, 속초 해수욕장 등 동해안 해수욕장도 284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피서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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