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낚시ㆍ역사탐방…추자관광개발 위해 도내 학생 대상 시범운영
북제주군 추자도가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내 무인도서 등 해양자원을 이용한 자연생태학습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추자면사무소는 추자면의 자연경관과 선상낚시 등 여름철 레저를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자연생태체험학습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7∼19일까지는 서귀포여자중학교 학생 30명을 초청해 ‘바다를 배우자! 개척하자! 지키자!’를 주제로 추자지역의 해양경관을 탐방하고 자연생태학습을 체험을 추진한데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제주서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학습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 첫날은 한국민족문학작가회 소속 작가들의 문학교실과 글쓰기 강좌가 마련됐고 둘째날에는 추자면 횡간도와 추포도, 우두도 등 유·무인도서를 방문,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낙도의 생활을 체험했다.
둘째날은 최영장군 사당과 박씨처사각, 일본군 진지동굴 관람을 통해 역사교육과 해수담수화시설을 방문해 물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학생들과 추자도를 방문 중인 고성화씨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비스럽다”며 “학생들과 매년 해양탐사 등을 나가는데 추자도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환경을 통해 자연생태를 관찰하는 데 더 유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추자면사무소는 이번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프로그램의 수정,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자연생태학습체험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상품도 기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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