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매열기 ‘양극화’ 토지 식고 주거는 지속
제주 경매열기 ‘양극화’ 토지 식고 주거는 지속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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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제주도 투기규제방안 영향 분석
최근 물량 31개월만에 최다…낙찰가는 하락

제주지역 토지 경매시장의 열기는 식고 주거시설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잡기 위해 농지이용실태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토지분할 제한을 실시하는 등 각종 투기 규제 방안을 내놓으면서 내년 제주지역 토지 경매시장 열기는 다소 식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지 전수조사로 인해 농지처분의무 토지가 늘어난 만큼 향후 경매물건도 더욱 증가, 낙찰가율 등의 하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다.

실제 제주도의 토지규제 영향으로 지난 11월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는 91건에 달했다. 이는 31개월 만에 최다 건수다.

전반적인 투자 분위기 감소현상은 낙찰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실제 같은 달 토지 낙찰가율은 97.5%로 전달 대비 24.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4년 4월 108.8%를 기록한 이후 30개월 연속 기록하고 있던 100% 이상 낙찰가율이 깨진 것이다.

다만 주거시설 경매시장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주거시설 경매물량이 모자란 영향이다.

한편 지지옥션은 내년도 국내 경매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경제성장 전망치가 2%대에 그치고 있고, 1년간 유예되고 있던 미국발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간 저금리로 인해 유예되고 있던 경매물건이 대규모로 시장에 풀릴 경우 경쟁률 하락 및 낙찰가율 하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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