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시농협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불법혐의를 포착, 내사에 착수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선거 직전 일부 후보자 사이에서 금품 및 향응이 오고 간 사실을 포착, 내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불법 선거 단속을 강화하던 중 선거 직전인 지난 19일 일부 후보가 금품 및 향응 제공에 대한 단서를 포착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증거확보에 나서는 등 사실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조만간 사실로 확인될 경우 비리가 적발된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구체적인 불법 혐의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 후보가 선거인 등에게 금품 및 향응을 전달하는 등 불법적으로 선거 운동한 혐의 등에 대해 사실 확인을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자들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도 불법선거를 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가 아닌 후보자 선거캠프에서 선거운동원이 지지를 호소, 농협임원선출 23조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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