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껑충’…11월 상승률 전국 최고
제주 소비자물가 ‘껑충’…11월 상승률 전국 최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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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소비자물가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11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6으로 전년 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2013년 08월 이후 최고치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4%, 공업제품은 0.3% 각각 상승하며 1.3% 상승했다. 서비스는 2.0%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2.1%, 개인서비스는 2.7% 각각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배추(65.8%), 무(105.6%), 토마토(65.3%), 파(64.7%), 오이(62.8%), 바나나(27.9%) 등의 상승폭이 가팔랐다. 또 국산 쇠고기(7.6%), 오징어(22.6%) 상승폭도 컸다. 반면 쌀(-15.1%), 양파(-19.3%), 귤(-8.8%), 찹쌀(-19.8%)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햄(16.1%), 젓갈(21.2%), 김치(12.7%), 소시지(9.1%), 장난감(8.0%), 장롱(7.8%), 아동복(4.3%), 스마트폰(4.2%) 등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외래진료비(1.9%), 입원진료비(0.8%), 치과진료비(0.6%), 한방진료비(2.2%) 등이 1년 전보다 상승한 가운데 개인서비스는 외식 생선회(12.9%), 외식 돼지갈비(8.7%), 외식 맥주(4.7%), 외식삼겹살(7.0%) 등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식탁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밥상물가’로도 불리며 채소, 과일, 생선 등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5.7% 급등했다.

신선채소는 전달대비 17.3% 하락했지만, 1년 전과 견주면 3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체감물가를 끌어 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선어개는 전달대비 3.8%, 1년 전 보다는 8.9% 각각 뛰었다. 신선과일은 전달대비 0.7% 하락하는데 머물렀다. 1년 전보다는 6.3%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년 전보다 6.3% 올랐다.

마늘과 생강 등의 기타 신선식품은 전달보다 4.7%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9.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 상승했다. 제주가 1.7% 상승하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대구와 광주 1.6%, 부산과 울산 1.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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