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 침몰 서귀포 어선 실종자 수색 종료
동중국해 침몰 서귀포 어선 실종자 수색 종료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중국해에서 전복돼 침몰한 서귀포 선적 갈치잡이 어선 M호(29t)의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이 1일 종료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M호 실종자 가족의 동의를 받아 이날 낮 12시를 기해 수색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전복사고 이후 해경 경비함정과 서귀포 선적 민간 어선 11척, 어업지도선 1척, 중국 관공선 4척 등이 동원돼 집중 수색을 펼쳐 왔다.

그러나 사고 발생 5시간40여 분 만인 지난달 27일 오전 2시10분께 안모(46·서귀포시)씨가 구조된 이후로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처럼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30일 오후 5시께 해경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논의 끝에 가족들이 수색 종료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경비 업무를 위해 사고 해역에 투입된 3000t급 경비함정 2척을 복귀시키는 한편, 어민들에게 조업 과정에서 수색을 병행해 달라는 협조를 요청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발견 시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 측과 협의를 했다”며 “수색은 종료했지만 전복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27분께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중국해 공해 상에서 조업 중이던 M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M호의 승선원 10명 중 선장 유모(48·서귀포시)씨와 선원 김모(58·서귀포시)씨, 또 다른 선원 김모(48·서귀포시)씨, 중국인 가오 모(38)씨 등 4명이 실종됐다.

사고 후 구조된 강모(54·서귀포시)씨, 이모(56·서귀포시)씨, 김모(41·서귀포시)씨 등 선원 6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해경 5000t급 경비함정 이청호함을 타고 제주 땅을 밟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