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24% 상승…부산·서울 이어 세번째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11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적으로 축소됐지만 조정대상에서 빠진 제주지역은 상승폭이 커졌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전국주택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15%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0.02%포인트)됐다.
정부의 11.3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4구 등 주요 조정대상 지역의 상승세 둔화와 미국 대선 결과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반해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24%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0.59%), 서울(0.3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은 5월 보합세를 나타냈다가 7월 0.03%, 8월 0.07%, 9월 0.13%, 10월 0.16% 등으로 가팔라지고 있다.
이달 상승폭이 커진 것은 11.3대책 조정지역에서 빠진데다 인구유입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지고 이사철인 신구간을 앞두고 있어 매매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국주택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0.15% 오르며 전달(0.14%) 대비 확대됐다. 제주지역 역시 0.12% 상승하며 전달(0.09%)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한편 11월 기준 제주지역 평균주택매매가격은 2억3167만4000원, 전세가격은 1억4598만6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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