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도내 시민단체 ‘한목소리’
“박근혜 퇴진” 도내 시민단체 ‘한목소리’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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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환경연대·의료연대·민노총 전국협동조합 제주 등 시국선언
▲ 24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시 별도봉 정상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제주 시민사회‧노동 단체들이 잇달아 시국선언을 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4일 오후 2시 제주시 별도봉 정상에서 ‘한라에서 외친다!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 정권은 이번에 최순실 일가와 함께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트린 것을 비롯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제주해군기지에 저항하는 국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람정제주개발 및 JCC 등을 언급하면서 중국자본의 제주도 부동산 투기가 심해지게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제주도민 등 국민의 삶이 어두워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권력을 사익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제주의 자연을 사라지게 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박근혜 정권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번 ‘박근혜 게이트’로 박 대통령이 줄기세포 시술 접대를 받으며 차병원 그룹에 온갖 혜택을 몰아주는 등 지난 2013년 정부에서 발표한 의료 영리화 정책 뒤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는 의료가 박 대통령 최순실씨에게 빌붙은 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락과 부패의 끝판 왕 박근혜, 최순실, 부역자들은 법 앞에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도 같은 날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현재 정치권에서 의논 중인 구체제 보수정당이 독점하는 과도내각이 아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과도위원회를 구성해 박근혜 정권의 비정상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벌, 검찰, 언론 개혁으로 기득권 동맹의 해체를 통해 99% 민중이 주인이 되는 민주‧평등‧평화의 새로운 공화국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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