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해안가 정자 관리 부실 ‘눈살’
서귀포시 해안가 정자 관리 부실 ‘눈살’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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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가중·안전사고 우려도

서귀포시 해안가에 조성된 정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변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 불편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 올레 12코스에 포함된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인근 노을해안로는 일몰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게끔 조성된 일부 구간의 정자가 무너져 있는 데다 이를 고정시키는 대리석도 흩어져 있어 보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안모(32)씨는 “아름다운 해안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았지만 정자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흉물스럽다”며 “관광 이미지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안덕면 사계포구 인근에 조성된 정자 역시 관리가 부실한 상황이다.

목재는 낡아 부러져 있고, 그 사이로 녹슨 못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등 자칫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르고 앉을 경우 다칠 위험이 커 보였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신도리 노을해안로 인근에 조성된 정자가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무너짐에 따라 제주도에 복구 비용을 신청한 상태”라며 “우선 마을회와 협의해 무너진 정자를 치우는 등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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