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 바람이…
어느새 가을 바람이…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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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處暑…더위 물러가

'여름이 지나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해 이름 붙여진 처서(處暑.23일)를 전후해 도내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 비가 그치면서 최고기온이 27~28도 수준으로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주부터 낮 한때 기온이 30도를 넘는 경우는 희박해 더위는 완전히 물러간 간 셈이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으며 2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22일 10~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비는 처서인 23일은 물론 24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주말이었던 지난 20일 제주시 15.5mm, 서귀포시 19.5mm 등 곳곳에 비를 뿌렸던 제주지방은 최저기온이 21~22도의 안팎을 보여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암시했다.

이날 최저기온은 제주시 22.6도, 서귀포 22.7도 등을 기록했으며, 21일에도 각각 21.5도, 20.5도 등 하루 사이 많게는 2도 이상 떨어져 새벽에는 쌀쌀한 느낌마저 감돌았다.
지난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26도까지 치솟았던 제주시의 경우 단 3일 사이 5도 가까이 수은주가 수직 하강한 것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8월 하순은 여름 기후를 좌우하는 해양성 열대기단이 가을을 불러오는 건조한 이동성 대륙 고기압에 자리를 내주는 시기"라고 설명한 뒤 "비가 그치고 나면 30도 이상을 넘을 가능성은 적다"고 밝혀 가을의 길목에 서 있음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주말과 휴일에도 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벌초하기에 더위로 인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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