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글로벌 사업 투 트랙 전략으로”
“제주 삼다수 글로벌 사업 투 트랙 전략으로”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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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명 AT커니 이사 제주물 세계포럼서 주제 발표
“핵심-일반 국가별로 구분 추진·대도시 중심 수출”

세계 먹는 샘물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삼다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핵심 국가와 일반 국가별로 전략 지향점이 달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과거에 실패했던 중국 시장 수출 방안으로 상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생수 수요 흡수를 통해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인 AT커니의 이진명 이사는 ‘제8회 제주물 세계포럼’ 둘째 날인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글로벌 생수 시장 현황 및 삼다수 글로벌 전략-중국 시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이사는 먼저 “글로벌 생수 시장은 아시아 시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하며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인당 생수 소비량의 성장 잠재력과 지역별 시장 성장 전망 관점에서도 아시아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 기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생수는 타 음료 제품군 대비 제한적인 차별화 요소로 글로벌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이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사업자들은 브랜드와 국가 특성 등에 따라 국가별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삼다수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요 식품·음료 사업자와 비교해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이 현저히 낮다”며 “삼다수 글로벌 사업은 핵심 국가와 일반 국가별로 지향점이 다른 투 트랙 전략의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 규모가 크고 접근성 좋은 핵심 전략 국가에 대한 집중 공략을 통해 매출을 적극적 확대해야 한다”며 “일반 국가의 경우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교민 시장 중심의 공략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이사는 “중국 생수 시장은 소비자의 구매력은 물론 수요와 공급업체 증가로 오는 2019년 약 36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급화를 중요시 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프리미엄 생수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이사는 “프리미엄 생수 수요가 많은 상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한 후 단계별로 지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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