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전년比 17.8%, 서비스업 6.9%↑
제주지역 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호남·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지역 광·제조업생산, 서비스생산, 소매판매 등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우선 광공업생산은 광업·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 등은 감소했지만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음료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6.9% 증가했다. 협회·단체·개인서비스업은 감소했지만, 금융 및 보험, 운수업, 도소매는 증가했다. 인구유입이 지속되고 건축 붐으로 인한 은행 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며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전문소매점은 감소했지만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증가한 영향이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은 3.0% 감소했지만, 대형마트는 36.8% 폭증했고, 슈퍼마켓 편의점은 10.6% 증가했다.
이와 함께 3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위축됐지만 공공부문에서 증가하며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은 1.5% 감소했고, 토목은 343.2%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민자(-100.0%), 민간(-5.9%)은 줄었지만, 공공(268.5%)은 크게 증가했다.
수출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음료 등이 줄어 3.6%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8.4% 증가했다.
한편 3분기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순이동(순유입) 인구는 330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934명, 40대 732명, 50대 556명, 10세 미만 487명 등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입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2181명, 서귀포시가 1124명 순유입돼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