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회복으로 스스로를 치유하자”
“자존감 회복으로 스스로를 치유하자”
  • 장한별
  • 승인 2016.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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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 넘어 분노 느끼는 뉴스
절망감·무력감에 상처들
치유 방법은 자신에 대한 자존감

소중한 존재라는 믿음
언제든지 일어서는 회복탄력성
자기 결정·행동에 대한 신념

얼마 전부터 신문·TV의 뉴스를 보고 있으면 답답함을 넘어서 분노를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여러 사건들을 접하면서 그에 따른 마음의 상처와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일이 손에 안 잡히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지금까지 공부했던 노력들이 무의미해지고, 좌절감, 절망감을 넘어 무기력감과 우울증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어느 누구도 이러한 상처를 치유해줄 사람 없다.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 밖에.

스스로 치유하는 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뿐이다. 우리의 삶은 항상 작건 크건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다.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다.

어떤 이들은 이런 외부의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자신의 목소리를 밖으로 표현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난 뭘 해도 안돼”, “지금 같은 상황에서 해봐야 바뀌겠어?”라고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자존감과 연결돼 있다.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이 용어는 미국 의사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가 1890년대에 처음 사용한 말로 '자신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즉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신이 삶을 누릴 자격이 있음을 확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어떤 현실에도 무기력하게 있지 않으며, 회복탄력성이 높다. 회복탄력성을 영어로 말하면 ‘리질리언스(resilience)’다. 심리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 실패를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튀어 오르는 마음의 근육을 말한다.

우리 몸의 근육처럼 마음의 근육도 자신의 노력으로 충분히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마음의 근육이 단련돼 있으면 힘들거나 역경이 닥쳐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고, 오히려 더 커다란 성취를 이뤄낸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세우고 도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고 개선하는 태도를 지닌다. 자존감 강화는 삶의 의지와도 직결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없어지고 낮아진 자존감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까? 먼저 높은 자존감을 만들기 위해서 버려야 할 습관이 있다. 어떤 일이 벌어져 나에게 손해를 끼치기도 전에 미리 좌절하는 습관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게 되는 순간 느끼는 무기력증, 상대적 박탈감이 가져다주는 열등감을 없애야 한다.

다음으로는 의식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우리는 쉽게 해결하기보다 포기하거나 외면하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 불행한 사건, 힘든 일이 벌어졌을 때 회피하거나 부정하려는 충동을 없애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려움이나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피하려는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하나하나 의식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자존감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결정과 행동을 믿는 자신감, 신념을 갖는 것이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들은 부정적인 신념이 강하다. 자신은 무조건 안되고, 나 하나로 바뀔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부정적인 신념이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신념으로 자신의 생각을 리부팅하자.

아무리 작은 변화라 하더라도, 변화에 익숙해지기까지는 2개월 이상 걸린다. 예전 습관이 다시 드러나는 것은 당연하다.

여러분 자신을 외부의 요인으로 인해서 상처받지 마라. 불필요하게 남과 비교하지 말자.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자. 국가로부터, 사회로부터 받은 상처를 상처로 두지 말자. 우리 스스로가 치유하고, 한사람 한사람의 변화된 행동이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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