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설러불라’ 시국선언 콘서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음악인들도 이 요구에 동참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도내 음악인들은 오는 26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설러불라(그만해라, 때려치워라 등의 제주어)’ 시국선언 콘서트 개최를 예고했다.
이들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장르를 초월한 모든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이 시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 할 것을 밝혔다.
이들은 시국선언 콘서트를 예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등은 국민의 세금과 노동자들의 고혈을 착취해 오로지 자신들의 부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했다”며 “국민을 상대로 조직적인 사기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중 한 곳이 문화예술분야”라며 “문화 융성이라는 미명하에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문화예술분야에 배정된 국가 예산을 자신들의 금고로 가져갔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누구를 위한 문화융성 사업이었냐”며 “제주 학생과 시민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자리가 되고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수 있도록 힘이 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더 많은 음악인들의 참여를 위하 17일 자정까지 페이스북(https://goo.gl/forms/kV4FbNAtMOKXqPAq2)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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