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제주물 세계포럼 개막
제8회 제주물 세계포럼 개막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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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진행
元 지사 “제주의 물 산업 큰 도움 기대”
▲ 청정 제주 수자원에 대한 보전·관리 방안을 찾고 삼다수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제8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막을 올렸다.

청정 제주 수자원에 대한 보전·관리 방안을 찾고 삼다수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제8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제주물의 가치, 제주를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8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 포럼은 30년간 우정을 다져온 ‘두 화산섬’인 제주와 하와이의 교류 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세계 먹는샘물 시장에서 제주 삼다수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며 “이번 포럼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김방훈 정무부지사가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청정한 대자연이 품은 맑은 물은 세계의 보물섬 제주의 보물”이라며  “이번 포럼에 초청된 하와이와 싱가포르의 소중한 경험이 제주의 물 산업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물연구센터의 옹 세이 레옹 교수는 ‘한정적 수자원 관리, 싱가포르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 한정된 수자원을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투자와 함께 물 절약을 위한 공공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옹 세이 레옹 교수는 “싱가포르는 인구 밀도가 높은 데다 만성적으로 물이 부족해 1950년대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물을 수입하고 있다”며 “수입에 의존하는 게 아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물 관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옹 세이 레옹 교수는 이어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해수 담수화를 통해 물 수요의 10% 정도를 충당하고 있다”며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미래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 수요 관리 방안으로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물은 공공재이지만 너무 낮게 가격을 책정할 경우 물 부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가격 책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포럼 둘째 날인 17일에는 ‘제주 삼다수 글로벌 진출 전략’이라는 대주제 아래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인 AT커니 이진명 이사의 ‘글로벌 생수 시장 현황 및 삼다수 글로벌 전략-중국 시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 등이 진행된다.

한편,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물의 청정성과 우수성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제주물의 글로벌화 가치를 높여 제주 물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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