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 눈에 비친 중국 강남”
“조선 선비 눈에 비친 중국 강남”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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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저장성박물관 ‘한-중 관광의 해’ 기념 특별전…16일부터
▲ 표해록(조선 16세기, 고려대학교 도서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과 중국 저장성박물관은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중국 항저우 저장성박물관에서 ‘표해견문-15세기 조선 선비 최부의 눈에 비친 강남’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15~2016 한중 관광의 해’를 기념한 양 기관의 순회전시 협약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지난해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 ‘조선 선비 최부, 뜻밖의 중국 견문’ 특별전에 이어 중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국내 출품 작품으로는 최부의 ‘표해록’ 초간본(고려대학교 도서관)을 비롯한 ‘봉사조선창화시권(보물 제1404호·국립중앙박물관)’, ‘천사사한진적(보물 제1622호·경기도박물관)’ 등 국내 11개 기관에서 수집한 97건 134점이 선보여진다.

중국에서는 귀족무덤에 출토된 ‘금제장신구’와 항주에서 북경까지 대운하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경항도리도(저장성박물관)’ 등 17개 기관에서 수집한 2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표해록’은 조선 성종(1469-1494) 때 문신 최부(1454-1504)가 남긴 기록으로 1487년 11월 제주에 부임했다가 1488년 윤 정월 부친상을 당해 고향 나주로 돌아가던 중의 이야기를 객관적인 사실적인 기록으로 남겨 우리나라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학자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5세기 명대의 강남문화와 운하사를 연구하는 귀중한 역사 자료인 최부의 ‘표해록’ 가치를 한·중 양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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