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총장선출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제주교대가 지난 18일 외부인사 초빙 마감결과, 모두 4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로부터 8월말까지 '총장 선출을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제주사대와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경고를 받은 제주교대의 총장선출을 둘러싼 잡음이 외부인사 가세로 더욱 복잡한 모습을 띤 가운데 '정상화교수모임' 소속으로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외유를 마친 고대만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실타래를 더욱 꼬이게 한다는 분석이다.
고교수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이달 들어 총장후보자 선정 방식이 외부인사 영입, 추대 혹은 초빙 등으로 변질된 이유를 모르겠다"며 "총장임용추천위는 규정을 위반하면서 까지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직원들은 18일 총장후보 임용과 관련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면서 제주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정광중)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이러한 구도속에서 당초 19일 자문위원단에서 외부인사를 추인하면 곧바로 내부인사 1명을 추천, 총장선거 일정을 공표하고 선거를 치르려던 총장임용추천위가 고교수의 돌출 출마선언과 함께 제주교대 내부의 일부 곱지 않은 시각에 떠밀려 오는 26일로 잡은 총장선거일정을 추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한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학이 1년 넘게 파행 운영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이달 말까지 뚜렷한 해결점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제주사대와 통합' 등 조치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