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질문 있는 교실 실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질문 있는 교실 실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5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2017년 본예산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교실이 생생한 민주주의와 토론 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촛불집회를 거론하며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촛불의 민심’이 주는 과제가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 교육감은 “이번 일련의 시국선언 등에서 아이들은 정의의 가치 등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품게 되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촛불의 연대를 통찰하는 아이들의 외침이 너무나 뼈아팠고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이번 100만 촛불 민심은 민주주의를 깨우는 촛불이고 정의로운 세상을 열망하는 촛불이면서 우리 교육을 통렬히 성찰하는 촛불이기도 하다”며 “교육 현장은 이러한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건넬 수 있는 실질적인 살아있는 ‘질문이 있는 교실’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 교육을 둘러싼 과제를 해결하는 힘은 결국 ‘교육의 본질’에 다가서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내년 예산안은 교육의 본질을 한층 되살리기 위한 논의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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