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회 진출경쟁 '러시'
광역의회 진출경쟁 '러시'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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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ㆍ군 의원들 거의 출마 전망 속 주요 정당가입 등 물밑활동 활발

단일 광역의회를 구성하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에 입당원서가 봇물을 이루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가 도지사 및 특별자치도의원 선거로 단순화되면서 현직 시. 군 기초의원들의 상향지망이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기초의원들은 주요 정당의 당원으로 가입하는 등 물밑작업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지방의원에 대한 유급제가 실시될 방침인데다 특별자치도 도의원의 권한 강화 등이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지방 정치를 희망하는 인사들은 한결같이 '제주도의회'라는 좁은 문으로 집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선거구 및 중선거구 등 선거구 형태에 대한 관심과는 별도로 기초의원들을 중심으로 도의회를 겨냥한 사전포석 작업이 한창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경우 서귀포시 시의원 1명이 입당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남군의회 의원 2명도 입당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헌 당규상 오는 8월말까지 당원자격을 가져야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시 선거권을 부여하는 탓에 현역 기초의원의 입당과 함께 지지 세력의 동반 입당도 점쳐지고 있다.
또한 경선에 대비, 현역 도의원들도 책임당원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어 이달 말까지 당원수가 급격하게 늘어 제주도당으로서는 때아닌 호황을 맞은 셈이다.

열린 우리당 또한 내부적으로 급한 물살을 타고 있다.
아직 입당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기초의원들의 제주도당 나들이가 눈에 띠고 있다.
열린 우리당 당원들이 경선 투표권을 가지려면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이달 말까지 기간당원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여기에 재기를 노리는 민주당과 시민. 사회단체와 협력구도 설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민주노동당이 가세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치러지게 될 것으로 도내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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