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10명 중 4명 '제왕절개'
산모 10명 중 4명 '제왕절개'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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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3089명 중 1311명 '수술탄생'

제주지역 산모 10명 중 4명이 제왕절개 분만수술로 새 생명을 탄생시키고 있다.
특히 제왕절개 분만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도내 산모 3089명 중 41.6% 1311명의 신생아가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 분만율을 놓고 보면 제주는 강원 44.7%, 울산 42.1%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38.1%보다는 3.5%가 높았다.
특히 제주는 2002년 44%로 를 보이며 최근 3년 간 꾸준히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지역을 비롯해 대전(41%), 충남(40.6%), 인천과 충북(40.3%) 등이 제왕절개 분만율 40%를 넘었으며, 광주(28.4%)를 비롯해 전남(34%), 전북(35.3%) 등은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평가원은 제주지역이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아직 제도화되지 않은 의료분쟁과 35세 이상 고령의 산모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의료 사고 시 병.의원 책임이 막대해 자연분만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가원은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전치태반, 다태아 등 제왕절개로 분만을 해야 만 하는 산모들의 구성을 고려해 보정제왕절개 분만율을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실제 제왕절개 분만율이 3위인 제주는 보정제왕절개 분만율이 37.8%(11위)로 떨어져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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