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축경기 위축 전망
제주지역 건축경기 위축 전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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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11월 주택사업실사지수 발표
제주 HBSI 86.0, 전달 대비 11.3포인트 하락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 시행 영향이 예견되면서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택사업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제주는 11.3대책에 포함되지 않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내다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73.2로 지난달 전망치 88.1보다 14.9포인트 하락했다. 11월 들어서면서 HBSI가 기준선을 상회하는 지역은 전국적으로 단 한 곳도 없어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되고 주택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HBSI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낙폭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세종시, 부산시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이 같은 주택사업경기 위축은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이 단기차익을 기대한 투기수요가 감소하고 실수요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주택사업경기 뜨거웠던 제주지역도 전달 대비 11.3포인트 내려앉은 86.0을 기록하며,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시각이 커졌다.

다만 그동안 제주지역은 육지부 투기수요도 적지 않았던 상황이라, 일시적인 기류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제주가 11.3 부동산대책 대상에서 제외 된데다, 각종 개발사업 등에 힘입어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뜨겁기 때문이다.

한편 제주지역 10월 HBSI 전망치는 97.3을 나타냈지만 실적치는 93.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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