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에서 대만 선적 예인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2분께 서귀포시 남서쪽 43km 해상에서 대만 선적 예인선 K호(71t·승선원 6명)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침수하고 있다고 한국 해군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전달받은 해경은 5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오전 7시44분께 신고 장소에서 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가라앉는 예인선의 선원 6명을 모두 구조했다. 사고 선박은 선원 구조 직후 침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침몰 선박 주변 해역에서 해양오염 방제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침몰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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