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민박, "특급호텔 게 섰거라"
특급 민박, "특급호텔 게 섰거라"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13평형 최고 14만원...15~16평형은 20만원

‘특급 민박’, 특급호텔 게서라
12~13평형 최고 14만원...15~16평형은 20만원
제주물가감시센터 30곳 조사


주변 경관이 수려한 이른바 ‘목 좋은 곳’에 위치하고 시설이 양호한 ‘잘나가는 특급 민박집’의 경우 특급 호텔에 맞먹는 숙박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들이 넘치고 있다.
또 민박 업소들간 렌터카 할인 및 스킨스쿠버 체험, 바비큐 이용, 객실내 인터넷 설치 등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경쟁이 한창이다.
제주물가감시센터는 이달 5일부터 13일까지 제주지역 30곳의 민박을 대상으로 피서철 민박이용요금을 조사한 결과 8~9평 평균이용요금은 8만7000원, 12~13평형은 11만2000원(최고 14만원)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물가감시센터는 이어 15~16평형은 평균 13만9000원(최고 2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23~25평형은 1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물가감시센터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이들 민박업소들은 렌터카 할인 등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유치 상품을 개발, 활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 8~9평형의 경우 곳에 따라 최저 6만원의 이용요금을 보이는 곳이 있는 반면 최고 11만원까지 받은 업소도 발견됐다.
또 15~16평형의 경우 역시 최소 10만원에서 최고 20만원까지 보이는 등 갑절정도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물가감시센터는 그러나 이처럼 업소들간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업소들간 서비스 및 시설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물가감시센터는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고급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민박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민박업계의 책임의식과 적정요금 책정 등 자구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그런데 제주물가감시센터에는 제주주부교실과 서귀포주부교실 및 제주YWCA, 녹색소비자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