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제주비엔날레 계획 구체화
제1회 제주비엔날레 계획 구체화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립미술관 내년 10월 도내 5개 권역 개최 잠정 확정
해양문화·기후변화·원도심 등 프로젝트·전시 예정

‘문화예술의 섬 제주’ 프로젝트를 견인할 격년제 국제미술제 제주비엔날레가 내년 10월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을 비롯해 도내 5개 지역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엔날레는 2년에 한 번 씩 열리는 국제적인 미술프로젝트로 대전시립미술관 재직 당시 국제 비엔날레 ‘프로젝트 대전’을 2번이나 기획했던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이 취임 이후부터 성공에 자신하며 추진에 적극 나서왔다.

2일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비엔날레 기본계획에 따르면 제주비엔날레는 2017년 10월 도내 5개 권역인 제주도립미술관,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제주현대미술관, 이호해수욕장해변,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 등에서 행사 개최를 잠정으로 확정했다.

2017년 제주비엔날레, 2018년 제주섬문화축제를 격년으로 개최하면서 시각과 공연기반 예술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로드맵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봐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현대미술의 흐름이 서구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제주도가 국제 미술제를 추진하기에 적기라는 점도 제시했다.

제주비엔날레는 국내외 예술가와 학자들의 학술교류를 통한 프로젝트와 제주의 문화자원을 다루는 주제 기획전, 문화관광을 다루는 공공미술전 등으로 구성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해양문화 ▲기후변화, 해양오염, 해양생태계 보호 ▲원도심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트 ▲알뜨르 비행장의 역사 환경(평화와 인권) 등 제주문화와 해양 예술, 원도심 등을 주제로 한 전시 및 프로젝트가 진행 될 예정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올해 말 주제 연구, 작가 섭외 등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제주비엔날레 추진위원회 조직을 구성하고 10월쯤 행사 개막에 맞춰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제주비엔날레 추진 토론회에서 김준기 관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비엔날레가 그 도시의 정체성이나 문화정책과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지 되물을 수 있어야 한다”며 “비엔날레라는 문화장치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돌아보고 왜 해야 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비엔날레의 역할에 대해 공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