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영향 제주 밥상 물가 ‘껑충’
채소값 영향 제주 밥상 물가 ‘껑충’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소비자물가 지난해 동월 대비 1.4% 상승
배추·오이·파 등 급등 신선식품지수 18% 올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급등해 내릴 줄 모르고 있는 배추 등 채소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키웠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9로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1.0% 상승한 뒤 8월까지 0%대 상승률을 기록해 오다 9월 1.1% 상승하며, 1%대 진입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는 급등한 채소가격 영향이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0% 상승한 가운데 농축수산물이 7.2% 급등했다.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각각 0.2% 하락했다. 또 서비스는 1.8% 뛰었다. 집세가 2.1%, 개인서비스가 2.3%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인 경우 배추가 131.0% 급등했고, 무 109.8%, 오이 96.7%, 상추 106.6%, 시금치 80.2%, 파 50.4% 각각 뛰었다. 국산쇠고기(9.8%), 오징어(40.8%)도 주요 상승 품목으로 분류됐다.

반면 돼지고기(-5.6%)와 양파(-16.5%), 귤(-12.8%), 사과(-8.3%)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7.8%), 자동차용 LPG(-7.8%), 경유(-6.9%) 등유(-9.0%) 등 대부분 하락했고, 공공서비스는 외래진료비(1.9%), 입원진료비(0.8%), 치과진료비(0.6%), 한방진료비(2.2%) 등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 생선회(12.9%), 공동주택관리비(7.3%), 설비수리비(5.8%) 등이 비교적 높게 올랐다.

채소가격 폭등은 신선식품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10월 신선식품지수는 전 달 대비 0.5%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18.9% 급등했다.

신선채소는 전달 보다 2.5% 하락했지만 1년 전 보다는 49.3% 급등했고, 신선어개는 전달 대비 1.3%, 1년 전 보다 7.4% 각각 상승했다. 신설과일은 1년 전보다 1.0% 올랐다. 이 외에 마늘과 생강 등 기타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2.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