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임원선거 사상 처음으로 도입돼 내.외의 관심을 모았던 제주시농협 조합장 선거 후보자 초청 TV토론회가 당초 기대를 크게 밑돌아 맥없이 흘러가면서 일각에서는 투표율을 걱정하는 등 전전긍긍.
16일 7시30분부터 KBS를 통해 방영된 토론회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후보자들의 발언 시간이 제한시간(1분30초)도 못 넘기는 경우가 허다해 사회자가 진행에 진땀을 뺐다”며 “후보자들간 우열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함량미달의 토론회였다”고 이구동성.
농협 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농협에 대한 새로운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을까 해 긴장하며 시청했다. 그러나 뚜렷한 쟁점사항도 없었고, 정책대안의 제시도 없이 밋밋하게 진행됐다”며 “이러고서야 누가 당선되든 전국 5위권의 농협을 어떻게 이끌지, 혹 투표율은 떨어지지 않을지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됐다”며 착잡한 심경 토로.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