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 증가 영향 10년새 갑절 늘어
인구유입 증가 영향 10년새 갑절 늘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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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부동산 현주소 (2)주택거래
순이동 2014년 1만명 돌파·주택 보급률도 111%
매매 활발지역 제주시 아라1동·서귀포시 표선리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택거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주태거래량은 2006년 대비 1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절반 가량 줄고, 전국 평균은 15.1%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제주지역 연도별 주택거래 증감률은 2010년 44.3%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전국 주택거래 증가율은 2012년 18.5% 감소한 이후 2013년과 2014년은 제주도보다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18.9% 증가하는데 그치며 제주지역 증가율(24.6%)를 크게 밑돌았다.

이 같은 주택거래 수요는 2012년 1월 순이동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후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제주지역 순이동(순유입)인구는 1만4257명에 달했다. 전년도 1만1112명과 견줘 22.1% 증가한 인원이다.

연도별로는 2010 437명에서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특히 2014년에는 1만1112명을 기록하며 첫 1만명대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2014년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111.0%로 2006년 대비 13.3%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 4.3%포인트보다 9%포인트 더 증가했다.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2011년까지 전국보다 낮았지만 2012년부터 앞질렀다. 2014년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전국보다 7.5%포인트, 수도권보다는 12.8%포인트 더 높다.

주택 거래는 주거용 건물 중 다세대주택이 가장 많이 거래됐다. 지난해 다세대주택 거래향은 2006년 대비 7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제주지역 아파트 거래는 40.0% 줄어든 가운데 전국 평균은 95.5% 감소했다. 단독주택 거래는 제주도가 131.4% 증가한 가운데 전국은 9.1%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제주지역 읍면동별 주택매매 현황을 보면 지난해 주택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이었다. 2010년 대비 각각 34.3%, 28.0% 늘었다. 최근 5년간 주택매매 누적건수 역시 연동과 노형동이 가장 많았다.

2006년 대비 주택매매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아라1동이었다. 2010년과 비교해서도 역시 아라1동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서귀포시는 같은 기간 표선면 표선리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10년~2015년 서귀포시 지역 중 주택매매 누적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혁신도시 건설 인접지역인 동홍동과 서홍동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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