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이라는 벅차고도 보람찬 직업을 가진 지도 어느새 한 달여가 지나고 있다. 앞으로 오랜 시간을 공직에서 생활하게 될 텐데, 그에 앞서 공직자가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청렴이라는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의미이며, 이는 법에서도 공무원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한 공무원이 청렴한지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에서 국민 중 과반수가 부패하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그만큼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커져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과거 조선이 멸망한 이유는 근대화의 실패라는 주된 이유가 있겠지만, 세도정치와 삼정의 문란으로 인한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근대화 실패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조선후기부터 관직을 사고파는 매관매직이 성행하고, 백성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걷어가 백성들은 조선왕조에 대한 반발감이 생기고 나라의 기강은 점차적으로 무너지게 되고 결과 조선왕조가 실시하는 근대화 개혁에 실패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통해서 공직자들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언뜻 봐서 굉장히 추상적인 말로 느껴질 수 있지만, ‘청렴과 친절은 하나입니다’라는 문구처럼, 애로사항이 있는 민원인에게 밝은 모습을 띠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민원인께 다가간다면 청렴이라는 가치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공무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016년 9월 28일부터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청탁금지법이 시행되었다. 앞으로 나는 이 법을 준수하고, 항상 청렴한 마음과 바른 몸가짐을 가짐으로써, 좁게는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이미지를 높이고 넓게는 국민의 공직에 대한 신뢰도와 국가청렴도를 높여 국가의 높은 대외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청렴공무원이 되길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