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한항공…제주 관광업계 또‘파업긴장’
이번엔 대한항공…제주 관광업계 또‘파업긴장’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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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이 일단 중지된 가운데 항공대란이 다시 일어날 조짐이 엿보여 제주 관광업계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비교적 잠잠했던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까지 파업을 예고하면서 양대 항공사 노조가 연대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최근 실시하고 있는 사측과의 단체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오는 19일 0시를 기해 B777 부기장 조합원들이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B777 부기장 조합원은 총 122명에 불과하고 이 비행기 기종이 국제선에 투입되고 있지만 조종사 노조 파업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제주도내 관광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 노사 양측은 지난 16일 오후 36차 단체협약 교섭을 갖고 양측의 수정안을 교환했으나 일부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내 관광업계 등은 앞으로 추석연휴 등을 앞두고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전면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갈 경우 지역 관광업계가 피서 관광에 이어 가을 관광까지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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