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률 높아도 ‘빛 좋은 개살구’
제주 고용률 높아도 ‘빛 좋은 개살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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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72.4% ‘1위’, 제주시 65.3% ‘3위’
4명 중 1명 임시·일용직…고용 안정성 부족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금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이 임시·일용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귀포시 지역 고용률은 72.4%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내 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제주시는 65.3%를 기록하며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제주시인 경우 취업자수 24만7000명 가운데 26.6%가 임시·일용근로자로 전국 시·군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시 지역 전체 19.7%보다 6.9%포인트 높은 것으로 불안정한 제주지역 고용시장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 역시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24.5%로 전체 시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산업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서귀포시는 농림어업이 전체 32%, 제주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6.1%를 차지하며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서귀포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28.3%), 제주시는 서비스·판매종사자(27.1%)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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