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한 기회에 켄 블랜차드의 저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은 적이 있다.
주인공은 해상 동물원에서 사납기로 유명한 범고래들이 펼치는 고래의 쇼를 보고 “과연 어떻게 사나운 고래들이 조련사의 신호에 따라 일사분란한 쇼를 연출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었다. 그는 조련사에게 그 비결을 물은 결과, 그 비결은 바로 “칭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조련사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긍정적 기대와 칭찬이 범고래로 하여금 놀라운 재능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밝히며 책의 주인공은 이후 칭찬과 격려의 실천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청소년에 대한 기성세대의 편견에 관한 것이었다. 기성세대 잣대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울타리를 벗어나는 청소년들을 문제아 등으로 낙인찍고는 기성세대들은 비난과 힐책만을 일삼는다. 그런 그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실의에 빠지고 자신들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지 이제 우리 기성세대들이 반드시 되돌아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예전의 바람직한 청소년상이 부모나 선생님들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고 오로지 학업에만 전념하는 ‘모범생’이었다면, 지금은 많은 사람이 ‘모험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틀 안에서 주어지는 지식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 보다는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기존의 사고에 의문을 갖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모험생’이야말로 지금껏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청소년들에게 격려를 보낼 때 우리의 미래는 더욱 희망적이 되리라 생각한다.
로마시대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키케로는 “우리는 누구나 칭찬이라는 사랑으로 인해 의욕이 북돋아진다”라고 말했다.
칭찬은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자신감을 길러줌으로써 그들을 미래의 주춧돌로 성장시킨다.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담은 칭찬과 격려가 이어질 때 우리의 미래는 보다 희망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