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그린 ‘먹튀’ 특별분양권 회수하라
꿈에그린 ‘먹튀’ 특별분양권 회수하라
  • 제주매일
  • 승인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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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입주기업 특별 분양’을 놓고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 기업 근무자의 자격으로 특별 분양의 ‘특혜’를 받은 뒤 퇴사해 버린 직원들 얘기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A사의 경우 입주기업 특별 분양을 받은 3명 가운데 2명이 분양 직후 퇴사해 버렸다. B사에선 ‘병역특례’ 직원이 특별 분양 받고, 군 복무 종료를 이유로 역시 퇴사했다. 직원뿐만 아니라 특별 분양을 노리고 입주했다가 ‘목적’ 달성 후 빠져나간 기업에 대한 ‘소문’도 들린다.

말 그대로 ‘먹고 튀어 버린’ 사람들이다. 이들이 받은 ‘특혜’에 대한 회수 대책을 촉구한다.

특별 분양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입주기업 및 연구기관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 확보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이뤄졌다. 그런데 ‘먹튀’들은 더 이상 입주기업 종사자가 아니므로 ‘특별분양’ 자격이 없어졌다.

더욱이 ‘종사자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 조건도 충족시킬 수 없다. 퇴사했지만 아파트에 거주하며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먹튀’의 ‘특별 분양’ 권리를 계승할 다른 사람들이 맡으면 될 일이다.

주지하다시피 ‘꿈에 그린’은 제주지역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청약 결과 일반분양 160가구 모집에 3만4941명이 몰려 평균 218대1, 최고 338대1까지 기록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했던 아파트다. 그곳에 가기 위해 수년간 주택부금 등을 통해 ‘자격’ 등을 만들며 청약했던 3만3000여명이 탈락하며 ‘내집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꿈에그린’ 아파트 입주기업 특별분양 ‘먹튀’들은 결과적으론 ‘편법’을 통해 특별 분양의 취지를 왜곡하고 편법으로 공정사회 분위기를 흐린 셈이다.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 퇴사로 자격을 상실한 과거 입주기업 종사자에게서 ‘특혜’를 되찾아 현재 입주기업 종사자에게 돌려주는 게 ‘정의’에도 부합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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