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자연생태와 아프리카 현대 미술전'

환경 생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기 위해 카톨릭 교회가 문화적 교류의 장을 연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귀포성당(주임신부 현요안)은 오는 17일까지 서귀포성당 대성전에서 ‘자연생태와 아프리카 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렬한 색채와 단순하지만 익살스러운 동물표현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팅가팅가(E.S. Tingatinga)의 작품을 비롯해 아프리카 미술의 양대산맥인 조지 릴랑가(George Lilanga)의 작품 등 약 3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서귀포성당이 타케 신부 기념사업회(위원장 오충윤)와 함께 진행하며 프랑스인 사제 에밀 조셉 타케 신부(Emile Joseph Taquet, 1873-1952)를 재조명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취지도 담고 있다. 종교를 넘어 문화, 식물학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그의 업적을 도민들과 교류하며 환경생태의 중요성을 공감하기 위함이다.
서귀포성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교종 프란치스코가 전 세계에 선포한 ‘찬미 받으소서’라는 환경 생태회칙을 실천하는 취지도 담았다”며 “환경보호와 생태관계에 대한 새로운 회심과 가치정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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