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있게 바다를 가르는 범선(帆船)의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는 범섬화가 어당 박문순 화백 초대전이 열린다.
격하게 일렁이는 파도와 변화무쌍한 운무 어당 박문순 화백은 조선시대 범선을 화두 삼아 오랜 동안 우리배에 천착해온 수묵화의 대가다.
성김과 빽빽함이 밀고 당기는, 긴장감 넘치는 화면 속에 인생여정을 은유하는 범선들의 물질이 '해신 장보고'와 '불멸의 이순신'의 기백을 연상케 한다.
박문순화백 제주초대전은 오는 20일부터 북제주군 애월읍 광령리 소재 이경희 제주수석예술원에서 한 달간 개최된다.
이번 초대전에는 어당 박문순 붓과 묵의 인생 40년과 더불어 수묵화 5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에 개관한 이경희 수석예술관의 수석 15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박 화백의 작품에 대해 "그가 배를 그리건 파도를 그리건 소나무를 그리건 거기에는 인간 어당의 힘이 용솟음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평했다.
문의)746-7122/010-574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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