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수사 의뢰…13일 2000장 추가 발매
인기공연이면 성행하는 암표 거래는 제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와 CJ E&M이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을 총 출동시키며 오는 27일 제주에서 진행하려던 ‘엠카운트다운 IN JEJU(이하 엠카운트다운)’ 공연의 이야기다.
지난 12일 오후 8시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와 제주여행 할인마켓 탐나오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시작 된 엠카운트다운은 1시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5000원이던 티켓이 두 장에 14만 원 등으로 고액에 재거래 되고, 대리티켓팅 사례금 등이 거론되며 잡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주최 측이 향후 2차 라인업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키며 공연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오히려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실제로 예매 사이트 댓글 등에서는 공연 취소 및 티켓 예매 재오픈에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공연문화를 저해하는 추가 금액 재판매 행위 등에 대해 수사의뢰 입장을 밝히며, 13일 오후 8시부터 스탠드 2000여석의 티켓을 추가 오픈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인당 구매수량 제한 및 재판매 행위에 대한 사전 경고 고지에도 불구하고 일어나는 암표 판매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엠카운트다운 공연에는 갓세븐, 다비치, 방탄소년단, I.O.I, 트와이스, 몬스타 엑스 등 6팀이 1차 라인업으로 공개된 상태며, 2차 라인업은 다음 주 수요일 쯤 공개될 예정이다. 또 공연은 이날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9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