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시장 구조개악 중단해야”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악 중단해야”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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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 13일 결의대회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는 13일 오후 제주항 6부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현 정부에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는 13일 오후 제주항 6부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현 정부에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이날 자리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대해 성토했다.

이들은 정부의 발전방안 중 소형화물차에 대한 수급조절제와 화물차 톤급 기준 폐지 내용과 관련해 화물차 공급 과잉으로 운송료가 하락할 것을 우려했다. 이용정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장 직무대행은 “이 내용이 시행되면 화물차의 증가로 인한 과당 경쟁과 운송료 덤핑 문제로 가뜩이나 열악한 화물노동자들의 운임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날 나눠준 보도 자료를 통해 “가뜩이나 밑바닥 운임이 구조화된 상황에서 이 방안으로 운임이 더 떨어지게 되면 화물 노동자는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남들보다 짐을 더 싣거나, 지금보다 더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돼 과적, 장시간 운전, 졸음운전 등 위험하게 차량을 몰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이용정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장 직무대행은 “현재 화물 노동자들은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 방안은 자본의 배만을 불리기 위한 것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10일부터 이어온 부산 대규모 집회를 중단하고 지부별 투쟁으로 전환해 파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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