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 살포기 개발…감귤농가 노동력 절감 기대
약제 살포기 개발…감귤농가 노동력 절감 기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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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14일 서귀포시 남원 감귤농가서 시연회

감귤 과원의 노동력 절감을 위한 약제 살포기가 개발돼 농가 노동력 절감이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무인 소형 SS(Speed sprayer)기와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개발해 14일 서귀포시 남원읍 감귤 농가에서 현장 시연회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감귤 재배농가와 관련 업계에서 참석해 개발한 농약 살포기와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성능을 직접 보고 평가한다.

감귤 재배 시 가장 많은 노동력이 드는 것 중의 하나가 약제 살포다. 감귤 과원은 나무 사이 간격이 좁고 밀식 재배돼 있어 사람이 직접 약제 살포대를 이용해 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감귤 과원 전용 SS기는 폭이 90cm로 소형이며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무인 살포기이다. 원거리에서 리모컨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사람이 농약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는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또한 위?아래 이동회전식 스프링클러도 개발했다. 노즐이 회전하면서 위·아래로 움직여 나무 내부와 잎 뒷면에 약제를 골고루 뿌릴 수 있는게 특징이다. 기존 스프링클러의 경우 주작업 통로를 막는 단점이 있었으나 개발한 스프링클러는 이동식 지주대라 자유롭게 옮길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소형 SS기 방제 효과는 관행 살포와 비교해 95% 이상 효과가 있다.  방제 시간은 기존 방식 대비 약 50% 줄일 수 있고 스프링클러는 약 9분/㏊(500ℓ씩 나눠 뿌림)이면 방제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황록연 농업연구사는 “감귤재배 농업인이 고령화되고 젊은 세대들의 악성 노동 기피로 노동력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약제 살포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다”며 “개발한 전용 SS기와 스프링클러를 빠른 시일 내에 확대 보급해 농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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