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은 11일 육상과 수영에서 선전을 펼치며,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2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제주선수단은 이날까지 금메달 17개와 은메달 27개, 동메달 35개 등 모두 79개의 메달을 수확, 목표(90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육상 종목에서 메달이 쏟아졌다.
여자고등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이유리(신성여고3)는 14m45의 기록, 2위 명아영(전남체고3)을 45cm로 차이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대학부 800m 경기에 출전한 최수미(제주대1)는 2분16초05를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여자고등부 3000m장애물경기에 출전한 고희주(남녕고3), 남자일반부 20kg경보의 최병광(삼성전자), 여자일반부 20kg경보 원샛별(제주시청), 여자일반부 100m허들 김예은(서귀포시청) 등이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다.


전통의 메달밭인 수영에선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면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이날 오전 자유형 400m에 출전한 정유인(제주시청)이 4분17초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함께 출전한 박나리(제주시청)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일반부 계영400m에 출전한 제주선발(박나리, 정유인, 정소은, 황서진)은 3분43초73으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정유인과 황서진은 대회 2관왕을 기록했다

체급종목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53kg 김형주(제주도청)는 결승전에서 이신혜(서울시중구청)를 폴승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남자일반부 그레꼬로만형59kg급에 최형묵(제주도청)이 은메달, 자유형69kg급 배곤지(제주도청)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 유도 여자대학부 개인전 78kg이상급 최다솜(경운대)과 씨름 남자일반부 청장급85kg에 출전한 김성룡(제주도청), 태권도 남자일반부 68kg이하급 문영석(국군체육부대), 878kg이상급 고경현(남주고 3) 등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사격 여자일반부 공기권총에 출전한 곽정혜(기업은행)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근대5종 남자일반부 계주4종 제주선발팀 동메달을, 역도 남자일반부 69kg급 정한솔(국군체육부대)은 합계 인상 139kg 동메달, 용상 177kg 은메달, 합계 316kg으로 은메달 등 3개의 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