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제주를 관통한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도내 항포구와 해안변 일대에 500여t의 해양쓰레기가 쌓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제주도가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 활동을 실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전 10시 제주시 외도 월대천 일원 바닷가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도·행정시공무원, 바다환경단체·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바닷가 쓰레기 청결행사를 시작으로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태풍이 몰고 온 해양 쓰레기와 육상유입 낙엽류 등이 해안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2차 오염으로 인한 마을어장 생산성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바닷가 대청결 운동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도․행정시․ 읍면동을 비롯한 유관기관·단체, 어업인, 바다환경보전 단체 등 총 2만여명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태풍이 몰고 온 해양쓰레기는 청정제주를 위협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며 “이번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을 통해 해양쓰레기가 전량 수거·처리될 수 있도록 도민과 각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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