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전국서 5801명… 65.3%가 만65세 이상
최근 5년간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 건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한 사람은 총 5801명으로, 이중 만 6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가 65.3%(3789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고령운전자는 2011년에 525명이었다가 2014년에는 1015명, 지난해에는 1400명으로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였다.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235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339명, 50대가 660명, 80대 이상이 585명 등 고령층이 주를 이뤘다.
이 같은 현상은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면허증을 반납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분석됐다.실제로 최근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7% 줄었지만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4.8%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는 69.9% 급증해 고령자 운전면허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부도 2018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층의 자진반납 증가 추세는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것에 이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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