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선수단 본진이 6일 결전의 땅 충남 아산에 입성, 목표 메달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7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선수단 본진(대회임원과 레슬링, 육상 출전선수) 30여명이 항공편을 이용, 현지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첫날인 7일 유도종목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둘째 날부터는 탁구를 비롯한 레슬링, 수영, 댄스스포츠, 태권도, 씨름, 양궁, 사이클, 승마, 역도, 태권도, 보디빌딩, 당구 등 13종목에서 무더기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수영 다이빙 남녕고 듀오들이 금빛 연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사격의 곽정혜(기업은행)와 한국여자육상 단거리 ‘간판’ 김민지(제주도청)가 여자일반부 1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회 4일째인 10일에는 제주선수단 역사상 개인최다메달(45개)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역도 김수경(제주도청)이 출전한다. 김수경은 여자일반부 -63kg급에 출전해 최다메달 재작성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시청 수영팀이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국가대표 레슬링 엄지은(제주도청)도 여자일반부 자유형 55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대회 11일에 육상 이유리(신성여고)가 여고부 포환던지기, 최수미(제주대)가 여대부 800m, 태권도 김신비(경희대)가 여대부 73kg급, 양궁 제주연고 남자일반부 현대제철과 여자일반부 현대백화점이 메달 퍼레이드에 동참한다.
12일에는 근대5종 남자일반부 제주사대부고 출신 소현석과 박우진(한국체대) 등 육상과 수영, 양궁, 레슬링에서 금빛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이며, 13일에는 골프 국가대표 고군택(제주고)이 개인전 우승과 사이클 영주고팀이 여고부 도로단체에 금빛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김대희 총감독(도체육회사무처장)은 “통합 체육회 원년을 맞아 도전과 극복, 경쟁과 협력, 신뢰와 존중의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목표하는 바를 반드시 성취하고 고장의 명예와 긍지를 드높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아산시를 비롯한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소속 2만48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총 45개의 정식종목과 2개의 시범종목(택견, 수상스키) 등 47개 종목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