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태풍 피해학교 예비비로 복구 추진
도교육청, 태풍 피해학교 예비비로 복구 추진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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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1곳…학교별 보상도
안전 대응매뉴얼 마련키로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학교 현장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이 예비비를 투입한다.  침수·범람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태풍 발생 시 등하교 동선을 정하는 구체적인 매뉴얼도 만들기로 했다.

이석문 제주 교육감과 도교육청 실·국·과장단은 6일 기자실에서 티타임 형식의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성읍초· 대기고 등 학교 피해가 민가로 이어진 경우와 당장 수업이 어려운 학교를 최우선으로 복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태풍 피해학교는 초 64개, 중 26개, 고 20개, 특수 3개, 기관 8개 등 총 121개교다.

도교육청은 태풍 피해액을 다음 주까지 구체적으로 산출한 뒤 예비비 등을 활용해 복구를 추진하고, 교육시설재난공제회와 함께 피해 학교별 보상 대책도 마련한다. 예산이 부족하면 의회와 협력해 2차 추경에서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태풍에서 판넬과 비가림 시설의 파손이 가장 많았던 것과 관련, 앞으로는 판넬 설치를 지양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유사 상황 발생 시 침수 및 범람지역 학교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한천초, 남광초 등 일부 학교들은 태풍 때 범람이 잦아 위험도가 높다”며 “‘나리’ 태풍을 기준으로 학교별 등하교 동선과 학부모 대처 안 등을 담은 지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본청과 지원청, 학교가 긴급하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재난 보고 게시판’을 마련하고 스마트폰 메신저와 SNS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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