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탐라문화제 일정’ 전격 수정
태풍으로 ‘탐라문화제 일정’ 전격 수정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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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예총 5일 개막 닷새 일정서 7∼9일 사흘동안 개최로 변경
▲ 5일 새벽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에 피해가 속출하면서 제55회 탐라문화제 일정도 축소·연기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탐라문화제 주 행사장인 탑동광장 모습. 오수진 기자 rainmaker@jejumaeil.net

5∼6일 일부 행사 변경·이동…해외공연팀 등만 예정대로 진행

제주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의 피해 복구 작업 등으로 5일 열릴 예정이던 제55회 탐라문화제 기간이 대폭 축소됐다.

사단법인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부재호, 이하 제주예총)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5일 동안 개최 예정이던 탐라문화제를 7일부터 9일까지 3일로 축소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예총에 따르면 논의 끝에 태풍 피해 복구 등으로 읍면동 지역 참가자들의 행사 참여가 어렵고, 우선적으로 피해복구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전체 일정을 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

우선 5일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탐라문화제 길트기와 개막행사는 연기 없이 취소됐으며, 6일 오후 1시부터 열릴 탐라문화제 행사 프로그램(민속예술축제, 무형문화재축제, 참여문화행사, 예술문화축제 등)도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됐다.

하지만 독일, 불가리아, 강릉 등 해외 및 도외 공연 팀의 공연은 일정 변경이 어려워 6일 오후 6시부터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홍보 및 체험 부스들은 6일 오후 1시부터 개시해 도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매년 탐라문화제의 개막과 함께 진행돼온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은 이날 오전 김만덕기념관에서 예정대로 진행됐으며, 제주시 삼성혈에서 열린 탐라개벽신위제도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로 시간만 변경해 일정대로 진행했다.

제주예총 관계자는 “행사 축소로 일부 참가팀의 참여가 어렵게 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참여를 지원해 행사 단축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문의=064-753-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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